UCL 우승까지 했는데…첼시 우승 주역, 재계약 협상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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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에두아르 멘디의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멘디는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룬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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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와 에두아르 멘디의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멘디는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룬 선수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이 일품이며, 이 장점을 살려 첼시의 골문을 수호했다. 멘디는 UCL 외에도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서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첼시 내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멘디는 세네갈 대표로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 결승전 승부차기 선방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치며 조국의 우승을 도왔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의 성공 덕에 이때만 하더라도 멘디의 커리어는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몰락은 빠르게 찾아왔다. 멘디는 전부터 지적되던 약점인 발밑 기술의 부족함에서 발목이 잡혔다. 골키퍼들의 후방 빌드업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골키퍼들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발밑 기술이 요구됐으나, 멘디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멘디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최근까지도 첼시에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로 나서고 있다.
재계약에도 난항을 겪는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더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협상이 정체되면서 멘디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다. 멘디의 계약은 2025년에 종료되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그를 선호하지 않게 되어 멘디가 곧 팀을 떠날 수도 있게 됐다. 멘디는 재계약을 위해 클럽 보드진과 대화를 나눴지만,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첼시는 멘디보다 다른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최근 계약 기간이 2년 아래로 남은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멘디 역시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첼시도 이 점을 고려해 멘디와의 재계약을 추진한 듯하다.
만약 멘디가 떠나기로 결심하더라도, 새로운 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들도 발밑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는 하나, 멘디처럼 선방 능력이 좋은 골키퍼는 여전히 많은 팀들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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