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원정에 강했던 맨유, 베티스 추격 뿌리치고 8강 진출 도전
내일(17일 금요일) 오전, 22-23 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16강 2차전 레알 베티스(이하 베티스)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경기가 펼쳐진다.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공격진이 고루 폭발한 맨유가 승리를 거뒀다. 최근 네 차례의 스페인 원정에서 패배가 없는 맨유가 리드를 수월하게 굳힐지 주목된다. 한편,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진 베티스는 홈팬들 앞에서 반전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3골 차 리드를 굳히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근 스페인 원정에서 그라나다, AT마드리드, 소시에다드,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만나 2승 2무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위험을 감수하고 이미 대회 경고 2장을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를 투입할지 관심이 모인다. 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면 8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마르셀 자비처는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 등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맨유의 공격 에이스로 자리 잡은 마커스 래시포드는 개인 통산 UEFA 대회 25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베티스는 UEL 홈 3경기에서 패배가 없던 기억을 살려 반격에 나선다. 베티스가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최소 3골 차로 정규 시간을 마쳐야 한다. 올 시즌 베티스가 UEL에서 3점 차로 승리한 유일한 경기는 헬싱키와의 조별리그 6차전이었다. 1차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세르히오 카날레스와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후안미 등을 중심으로 전반부터 공세를 퍼부을 필요가 있다. 역대 첫 UEL 8강 진출을 노리는 베티스가 홈팬들 앞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까.
베티스와 맨유의 끝장 승부는 내일(17일 금요일) 오전 2시 45분 킥오프된다.
한편, 16강 1차전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날과 스포르팅은 런던에서 2차전을 펼친다. 올 시즌 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UEL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스포르팅은 지난 10월 토트넘 원정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런던 원정길에 오른다. 22-23 UEL 16강 2차전 아스날 대 스포르팅 경기는 내일(17일 금요일) 오전 5시 킥오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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