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尹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에 국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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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자존심을 포기한 정상화는 비정상화이며 외교적 폭주"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의 日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에 대해 "일본 국익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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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자존심을 포기한 정상화는 비정상화이며 외교적 폭주”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의 日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에 대해 “일본 국익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포기한 정상화는 비정상화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외교적 폭주”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잘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을 텐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실언 파동 또 UAE 외교에서의 이란은 적, 그런 실언과 이번은 또 성격을 달리한다”며“여기에는 역사 문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이 갖고 있는, 국민 심장에 남아 있는 일본과의 관계, 역사의식, 이것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다”며 “그것이 지금 여론 조사에 60%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일 공동 선언은 없다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공동 선언을 못하는 것”이라며 “공동 선언에 담으려면 한국 국민에게 준 고통에 대해서 통절한 사죄와 반성을 담을 수밖에 없다”며 산케이 신문은 보도를 인용해 공동선언을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태도와 메시지에서 당당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국민은 어쨌든 지난 50년 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경제 성장에서 성취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을 추월한 민주주의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굴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국민이 참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법치주의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거는 법치주의를 깔아뭉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 대법원의 판결 취지는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그런데 이것을 일본 기업 필요 없고 우리 기업이 배상하겠다고 하면 이것은 법치주의하고는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정농단에 해당된다” 며 “왜냐하면 사법부 판결을 어떻게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뒤집을 수 있냐, 사법부의 판결은 영원히 남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열정은 이해한다”며 “그런데 열정에는 책임감과 균형 감각이 수반되야 한다”며 사회 사상가 막스 베버의 말은 인용했다.
미래를 위한 결단이였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계속 결단이다, 미래를 향해 가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두 가지 키워드 문제가 있다”며 “결단은 피해자와 국민을 위한 결단일 때 빛을 발하는 것이며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결단은 자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래를 향해 가자 했을 때는 당당함이 수반되야 되지 않는 미래는 비굴함을 포장한 포장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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