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당한 살라... 자택 절도범, 알고 보니 살라가 고용한 경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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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31, 이집트)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자택이 절도범들에게 털렸는데, 알고 보니 그중 한 명은 자신이 직접 고용했던 세큐리티(경비원)이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살라의 자택에 절도범들이 침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절도범 중 한 명이 살라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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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31, 이집트)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자택이 절도범들에게 털렸는데, 알고 보니 그중 한 명은 자신이 직접 고용했던 세큐리티(경비원)이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살라의 자택에 절도범들이 침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집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뒤늦게 돌아온 살라의 조카가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집은 살라가 이집트에 돌아가면 머무는 거처다.
15일 경찰 수사 끝에 범인들이 검거되었다. 그런데 절도범 중 한 명이 살라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었다. 본 매체(골닷컴) 아랍 에디션에 따르면, 범인은 바로 살라가 고용한 경비원이었다. 그는 내부 상황에 익숙한 인물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 가족이 집에 없는 틈을 노리고 자신의 친구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다.
이집트 당국은 그들이 훔친 물건들을 모두 압수했다. 축구화와 운동화, 은 소재의 메달, 크리스탈 보석류, 그리고 텔레비전 수신기가 발견되었다.
살라로선 시련의 연속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하고 상승세를 탔지만, 11일 열린 27라운드 강등권 본머스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살라는 페널티킥 마저 실축하며 패배의 주범으로 몰렸다. 바로 그 다음날 자택 절도를 당한 살라는 16일 새벽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8강 진출이 물거품 되었다.
연이은 경기 패배도 서러운데, 자신이 믿고 고용한 사람에게 배신까지 당한 살라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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