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만 만나면 작아지는 클롭, 6번 중 5번 만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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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팀만 만나면 작아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리버풀은 16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2020-21시즌, 2021-22시즌, 이번 시즌 연속으로 레알에 탈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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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드리드 팀만 만나면 작아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리버풀은 16일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2-6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기 부여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지난 1차전에서 리버풀은 '요새'라고 할 수 있는 안필드에서 2-5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물론 이스탄불의 기적, 안필드의 기적 등 무수히 많은 기적을 만든 리버풀이었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을 상대로 3점 차 스코어를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역시나 경기 내용은 레알이 앞섰다. 레알은 최정예 군단을 선발로 내세우며 양보할 수 없다는 모습을 취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선 레알이 앞섰다.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던 리버풀은 원정에서조차 패했다. 후반 12분 하비 엘리엇과 호베르투 피르미누 투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체를 단행한 클롭 감독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카림 벤제마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고 0-1이라는 스코어는 경기 종료때까지 유지됐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번 시즌엔 16강에 여정을 멈췄다. 아이러니한 점은 2020-21시즌, 2021-22시즌, 이번 시즌 연속으로 레알에 탈락했다는 것이다. 2020-21시즌엔 8강에서 레알을 만나 합산 스코어 1-3으로, 지난 시즌엔 결승에서 레알을 만나 0-1로 패했다.
범위를 조금 더 확산하면, 클롭 감독이 마드리드 팀에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작은 2017-18시즌이다. 당시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살아난 리버풀은 3년 만에 UCL 무대에 진출했고 결승까지 올랐다. 상대는 레알.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살라를 중심으로 리버풀이 일을 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레알은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8-19시즌엔 토트넘 훗스퍼를 만나 우승했다. 하지만 2019-20시즌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도 마드리드. 레알이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 주인공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2-4으로 탈락했다. 6시즌 동안 5시즌을 마드리드 팀에 탈락한 것이다. 이 정도면 포식자-피식자 관계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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