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배움의 천리길' 100년에 "청년, 비타협적 투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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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김일성 주석이 1923년 중국 만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평양 만경대까지 걸었다는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맞아 청년층의 사상적 무장과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이 다시는 우리 조국을 건드릴 엄두조차 낼 수 없게 자위적 국방력을 세계 최강의 것으로, 우리의 군사적강세를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게 다져나가는데 최대의 애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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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6일 김일성 주석이 1923년 중국 만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평양 만경대까지 걸었다는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맞아 청년층의 사상적 무장과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이 다시는 우리 조국을 건드릴 엄두조차 낼 수 없게 자위적 국방력을 세계 최강의 것으로, 우리의 군사적강세를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게 다져나가는데 최대의 애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웅지, 만대의 명맥이 실린 첫걸음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는 데서 중추가 되고 주력이 되여야 할 사람들은 새 세대 청년들"이라며 "세대교체가 여러 차례 이루어지고 혁명과 건설이 장기화할수록 매우 경계하여야 할 것은 혁명열, 투쟁열이 식어지는 경향"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의 사상과 보금자리, 아름다운 생활을 찬탈하려는 원쑤들과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높은 계급의식은 조선청년 특유의 풍모"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특히 "(천리길) 첫걸음의 순결한 계승은 위대한 수령, 탁월한 령도자를 대를 이어 높이 모신 혁명에서만 이룩될 수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이러한 언급은 외세 문화 유입 등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근래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년), '청년교양보장법'(2021년), '평양문화어보호법'(2023년) 등 각종 법령을 제정하면서 주민의 사상과 생활을 통제하려 애쓰고 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정치군사 분야에서뿐 아니라 경제문화 분야에서도 세계의 전렬에 내세우는 것은 혁명 발전의 성숙된 요구이며 우리 세대가 반드시 걸머지고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이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에 분기해 나설 때 올해를 우리 힘으로 우리 땅에서 우리가 생산한 쌀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신심을 주는 해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이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는 상황에도 '자급자족' 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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