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게임 체인저’, UCL 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될까

[포포투=김환]

엘링 홀란드는 정말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퍼즐일까.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합산 스코어에서 8-1로 앞선 맨시티는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전반전부터 승기를 잡았던 맨시티다. 그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홀란드는 전반 22분과 24분 연달아 득점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드의 폭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홀란드는 후반 8분, 12분에 또다시 득점을 기록, 한 경기에서 무려 다섯 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UCL에서 한 경기에 다섯 골을 득점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유이했는데, 홀란드는 여기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16강전 홀란드의 활약 이후, 홀란드가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뒤 맨시티는 매 시즌에 가깝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 됐다. 이미 다수의 EPL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목표는 언제나 UCL 정상에 서는 것이었지만, 매 시즌 빅 이어(UCL 우승컵)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2020-21시즌에는 결승전에서 패배해 우승이 좌절됐다.

항상 지적됐던 부분은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였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이후 마땅한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물론 맨시티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했지만, 그럼에도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팀에 전문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홀란드를 영입하며 홀란드를 자신들의 ‘마지막 퍼즐’로 선택했다.

홀란드 영입 효과는 대단했다. 홀란드는 뛰어난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EPL을 비롯한 모든 대회에서 상대팀에게 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의 공격을 책임졌다. 이번 경기도 홀란드 영입 효과를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홀란드를 맨시티의 ‘게임 체인저’로 표현하며 맨시티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