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팬, 챔스 16강 2차전 앞두고 나폴리서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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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팬들이 이탈리아 SSC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리는 나폴리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나폴리의 경기 시작 4시간여 앞두고 프랑크푸르트팬 600여 명이 나폴리 중심가인 제수 누오보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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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팬들이 이탈리아 SSC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리는 나폴리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나폴리의 경기 시작 4시간여 앞두고 프랑크푸르트팬 600여 명이 나폴리 중심가인 제수 누오보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크푸르트팬들은 경찰을 향해 여러 물건을 투척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불이 났다. 또한 인근 상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도로엔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앞세워 강제 해산을 시도했으나 프랑크푸르트팬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나폴리 시민들은 인근 상가로 피신했고, 경찰차를 포함해 여러 대의 자동차가 파손됐다. 경찰이 프랑크푸르트팬을 진압, 버스에 태워 숙소로 돌려보냈으나 이 과정에서 나폴리팬들이 버스를 향해 돌과 병을 던져 창문이 깨졌다.
프랑크푸르트팬들의 폭동 원인은 이탈리아 정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입장권 구매 제한 탓이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팬들이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공격을 받자 프랑크푸르트팬들의 2차전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다. 애초 독일인의 입장권 구매 금지를 결정했으나 항의 탓에 프랑크푸르트 출생자 혹은 거주자로 한정했다. 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600여 명의 팬이 입장권이 없음에도 건너와 난동을 부렸다.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크푸르트팬들을 규탄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SNS에 "이들은 팬이 아니라 범죄자이자 깡패다. 이들이 독일에서도 같은 난장판을 만들지 궁금하다"고 글을 남겼다. 살비니 부총리가 대표인 집권 우파 정당 동맹은 "독일 정부가 나폴리에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도시의 역사적인 중심지에서 벌어진 파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탈리아 주재 독일 대사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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