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관제탑' KIM, 공중볼 장악에 후방 빌드업까지 '완수'

하근수 기자 2023. 3.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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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장악부터 후방 빌드업 역할까지.

김민재는 나폴리를 지키는 관제탑이다.

이로써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5-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맹활약 아래 역사상 처음 UCL 8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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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공중볼 장악부터 후방 빌드업 역할까지. 김민재는 나폴리를 지키는 관제탑이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합계 스코어 5-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 나폴리는 독일 원정을 떠나 2-0 승리를 거뒀다. 주포 빅토르 오시멘과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가 터뜨린 연속골 덕분이었다. 나폴리는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예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이 나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조반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레 등을 내보냈다. 지난 주말 홈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던 김민재도 문제없이 출격했다.

완벽한 경기였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오시멘이었다. 나폴리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8분 오시멘 멀티골에 힘입어 앞서갔다. 후반 19분 지엘린스키 페널티킥(PK) 쐐기골도 결정적이었다.

결국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를 격파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 8강 무대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주앙 헤수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팔레티 감독은 승리를 확신하자 가장 먼저 김민재를 불러들였다. 컨디션 안배와 부상 방지를 위한 선택이었다.

마치 '관제탑' 같은 느낌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5회 중 4회 성공)', '패스 성공률 86%(65회 중 56회 성공)', '롱볼 성공률 67%(3회 중 2회 성공)'를 기록했다. 'markstats'가 공유한 패스맵을 보면 골키퍼 메레,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 풀백 마리오 루이, 중원 지엘린스키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를 연결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맹활약 아래 역사상 처음 UCL 8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사진=markstats, 소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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