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성과 거두지 못해 죄송한 마음 크다" 전하는 진심

박연준 2023. 3.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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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라운드 2승 2패를 기록, 조 순위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표팀은 마운드에서 가장 아쉬움이 많았다는 평가다.

또 대표팀에 발탁된 15명의 투수 중 김원중, 원태인, 정철원 등 세 선수를 제외하면 제대로 경기에 나섰다고 볼 수 없는 투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표팀 마운드에서 매 경기 등판하여 공헌했음에도 좋지 못한 결과 탓에 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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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1라운드를 2승 2패의 성적으로 마감한 이강철 감독이 이끈 2023 WBC 대표팀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원중이 출국장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라운드 2승 2패를 기록, 조 순위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표팀은 마운드에서 가장 아쉬움이 많았다는 평가다. 마지막 중국전 제외 3경기서 28실점 팀 평균자책점 8.31로 무너졌다.

또 대표팀에 발탁된 15명의 투수 중 김원중, 원태인, 정철원 등 세 선수를 제외하면 제대로 경기에 나섰다고 볼 수 없는 투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김원중은 WBC 공식 평가전 오릭스 버펄로스와 한신 타이거스 경기를 포함, 일주일간 총 5경기 등판 3.1 이닝 투구수 41개를 기록했다.

이 중 WBC 본 대회에선 3경기 등판 1.2 이닝 30구를 던지는 등, 김원중이 WBC 본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다만, 김원중은 호주전과 한일전, 체코전 모든 실점에 관여했다. 

그는 첫 경기 호주전 7회 올라와,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 한일전에선 6회 무사 만루에 등판하여 안타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주자 3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체코전은 8회 1사 1루에서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우고 내려가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다.

이에 대표팀 마운드에서 매 경기 등판하여 공헌했음에도 좋지 못한 결과 탓에 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원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김원중은 변명이 아닌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그는 지난 15일 저녁 개인 SNS를 통해 "기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하다고 느낀 만큼 조금 더 노력하고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는 기대와 응원에 걸맞은 성적을 내보겠다.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해서 너무 큰 영광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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