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향기로 만나는 고흐...세종PICK '미술관 옆 공연장'

기사내용 요약
4월24일 세종체임버홀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도슨트 정우철과 조향사 노인호, 피아니스트 민시후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세계를 소환한다.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는 오는 4월24일 체임버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향기와 음악으로 만나는 특별한 강좌 세종픽(PICK) '미술관 옆 공연장'을 진행한다.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고흐는 대담한 색채, 거침없는 붓 터치로 유명하다. 10년 남짓 화가로 살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다.

도슨트 정우철은 고흐가 화폭에 담았던 작품들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피아니스트 민시후는 고흐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편곡한 음악을 작품마다 다르게 들려준다. 향수 브랜드 '향기의 미술관' 대표 노인호는 고흐 작품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한 향을 담은 시향지를 나눠준다.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무한한 밤의 평원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느낌을 주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민시후가 작곡한 '아이 해드 나이스 드림(I had a nice dream)', 이에 어울리는 향기로 감상할 수 있다.

고흐 특유의 두터운 붓놀림으로 해바라기를 강렬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 '열다섯 송이 해바라기'도 감상한다. 해바라기를 향한 고흐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민시후가 연주하는 '데이드림'과 감각의 범위를 넓혀줄 향기를 즐길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을 그리는 일에 열중했던 고흐의 작품세계도 다룬다. 농부 가족의 소박한 식사 풍경을 담아낸 '감자 먹는 사람들'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향기와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세종픽(PICK) '미술관 옆 공연장' 입장권은 1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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