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리그 우승 눈앞+창단 첫 UCL 8강…나폴리 역사의 중심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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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SC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입단 첫 시즌부터 팀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작성했다.
이후 30년 넘게 정상을 밟지 못했던 나폴리는 김민재의 합류와 함께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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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SC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입단 첫 시즌부터 팀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작성했다.
나폴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3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원정 1차전을 2-0으로 이겼던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2승, 5-0으로 여유 있게 8강에 올랐다. 나폴리는 1926년 창단 후 처음으로 UCL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12일 아탈란타전에서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던 김민재는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 준수한 활약으로 팀이 새 역사를 쓰는데 기여했다.
김민재는 팀이 3-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짓자 후반 21분 만에 주앙 제주스와 교체됐다. '본업'인 수비는 물론이며 비범한 공격력도 자랑했다. 그는 후반 초반에는 폭풍 드리블과 함께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UCL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처음 경험한 '별들의 무대'에서 8강전까지 나서게 됐다.
나폴리는 UCL 조별리그에서 20골을 넣고 6실점만 내주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강호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나아가 프랑크푸르트마저 16강 2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UCL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나폴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나아가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22승2무2패(승점 68)로 2위 인터밀란(승점 50)을 18점 차로 앞서며 정상 등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올랐던 것은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시즌, 1989-90시즌 두 차례 뿐이다. 이후 30년 넘게 정상을 밟지 못했던 나폴리는 김민재의 합류와 함께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간판 수비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구단은 역사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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