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에 찾아온 튤립의 요정들… “‘행복 처방전’ 나눠드려요”

박경일 기자 2023. 3. 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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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페어리 타운’ 내일 오픈
요정의 ‘틀린그림찾기’ 퀴즈
엽서 보내기 등 콘텐츠 다양
드레스 입고 퍼레이드 체험도
K팝 뮤직비디오 디렉터 참여
분수·도서관 등 포토존 눈길
야간 레이저퍼포먼스도 장관
튤립꽃이 가득 피어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 조성한 상상 속 요정 마을 ‘페어리 타운’. 꽃밭 곳곳에 요정 조형물과 포토존을 만들어놓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체험을 진행한다.

에버랜드가 ‘요정’을 앞세운 낭만적인 팝업 공간을 새로 조성한다. 봄날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공간은 단연 튤립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포시즌스 가든. 새로운 체험마을이자 팝업 공간인 ‘페어리 타운’은 여기에 들어선다. 에버랜드는 17일 봄 시즌을 맞아 포시즌스 가든에 상상 속 요정 마을 ‘페어리 타운’을 조성해 문을 연다. 페어리타운은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요정 마을을 구현한 팝업 공간이다. 페어리 타운이 지향하는 것은 ‘행복한 고객 경험’. 관람객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공연을 즐기면서 행복을 경험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페어리 타운에는 스토리가 있다.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의 행복한 순간들이 다 모여 ‘에버토피아’라는 다른 차원으로 전달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전제다. 페어리 타운은 바로 요정이 살고 있는 에버토피아의 도시. 요정들이 페어리 타운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행복에너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새로운 개념의 공간 연출을 위해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거나 아트디렉팅한 K-팝 전문 아트팀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페어리 타운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페어리 타운 곳곳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연구소, 분수, 도서관 등 다양한 포토존이 세워졌다. 이와 함께 9m 높이의 초대형 나비 요정과 튤립 요정, 거울 요정 등 120여 개의 요정 조형물이 세워져 진짜 요정 마을에 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특히 야간에는 다른 차원으로 가는 거대한 문이 열리는 영상과 조명, 음향, 레이저 등 특수효과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 연출이 볼만하다. 폭 24m, 높이 11m의 LED 초대형 스크린에는 가수 아이유와 박재범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 있는 플립이블이 특별 제작한 페어리 타운 스토리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요정마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다. 페어리 타운에 마련된 QR코드나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접속 가능한 ‘온라인 관광안내소’를 체크인하면 소개 영상, 여행 지도 등 페어리 타운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요정들이 내는 난센스퀴즈, 틀린그림찾기, 퍼즐맞추기 등부터 친구에게 요정엽서 보내기까지 게임형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광안내소의 모든 미션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명예요정증’이 온라인으로 발급되는데,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는 갤럭시S23, 신라호텔숙박권, 에버랜드 캐릭터 상품 등의 선물도 증정한다.

요정들이 인간세상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스토리로 꾸며진 ‘행복연구소’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인기 있는 영수증 자판기를 활용해 고객 개개인별로 재미있는 맞춤형 행복 처방전을 출력해볼 수 있다. ‘페어리 뷰티살롱’도 마련돼 요정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소품 착용 등을 통해 직접 요정이 되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요정으로 변신 후 퍼레이드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나비요정 연기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페어리 포토타임’이 매일 2∼3회씩 진행되며, 높이 23m의 타워트리 내부에는 요정 프레임이 적용된 스티커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도록 ‘페어리 포토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화사한 봄꽃이 가득한 포시즌스 가든을 순회하는 열차는 페어리 타운 오픈을 맞아 요정 콘셉트의 ‘페어리 트레인’으로 바뀌어 요정으로 변신한 캐스트들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한편 17일 페어리 타운 오픈에 맞춰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이 가득 펼쳐진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야외공연들도 이날부터 새로 시작한다. 불꽃놀이와 매핑 영상,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일루미네이션 판타지 ‘타임 오디세이’ 공연,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100만 개 LED 전구를 밝히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이 매일 펼쳐진다. 이어 오는 24일부터는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 정원길’을 공개하고, 다양한 거리공연도 시작한다. 에버랜드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다양한 품종의 매화 고목을 심어놓은 하늘정원을 해마다 매화 개화 시기에 맞춰 공개하고 있다. 품격 있는 고매화와 함께 은은한 매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왕실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주는 ‘왈츠 인 로열팰리스’, 지구 환경보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시지를 댄스, 애크러배틱, 트램펄린 등 다양한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라라의 몬스터 클린업’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진행된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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