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탈락' 클롭 감독 "우린 특별하지 않아…올라갈 만한 팀이 올라갔다"

안영준 기자 2023. 3. 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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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상대보다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대회 결승전을 포함, UCL서 리버풀과 치른 최근 8번의 맞대결서 7승1무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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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대본대로 진행된 경기"
리버풀, UCL 16강서 레알에 밀려 탈락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상대보다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대회 결승전의 리턴 매치이자,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던 리버풀의 설욕 여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리버풀이 1차전을 안방에서 2-5로 내준 데 이어 2차전마저 패배, 다소 싱겁게 끝났다.

특히 리버풀은 3골 차이의 1차전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했으나 실제로는 90분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끌려간 끝에 패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만약 우리가 기적을 꿈꿨다면 좀 더 특별한 퍼포먼스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늘 밤 우리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다"고 자책하면서 "올라갈 만한 팀(레알 마드리드)이 올라갔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두 팀에서 활약했던 바 있는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역시 BBC를 통해 "이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대본대로 진행됐다. 모든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어났다"면서 리버풀의 아쉬운 경기력을 꼬집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대회 결승전을 포함, UCL서 리버풀과 치른 최근 8번의 맞대결서 7승1무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7차례의 UCL 경기 중 단 4번 만이 득점에 실패했는데, 이 중 3번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경기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가운데)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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