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서포터, 나폴리에서 폭동…아탈란타 팬들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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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나폴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독일) 경기가 열린 16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원정 경기를 위해 나폴리를 찾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 팬들이 현지 팬들에게 공격받자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2차전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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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나폴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독일) 경기가 열린 16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원정 경기를 위해 나폴리를 찾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유리 병과 테이블이 허공을 오갔고 조명탄이 터졌다. 상점은 물론이고 경찰차에도 불이 붙었다.
현재 트위터를 비롯한 SNS엔 이와 같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최소 800명 나폴리 지역 경찰이 투입됐다. 경찰이 진압을 시도하자 이들은 더욱 격렬하게 저항했다. 심지어 아탈란타 서포터들이 프랑크푸르트 팬들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나폴리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는 있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 팬들이 현지 팬들에게 공격받자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2차전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인에겐 티켓 구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가 항의가 쏟아지자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거나 거주 중인 사람으로 바꿨지만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나폴리 주장 지오반니 디 로렌조는 팬들에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다면 구단은 역사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 모두 도시에 도착하는 누구와도 다툼 없이 좋은 하루를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거리 광장 모든 곳에서 말이다. 주장으로서 도발에 빠지지 마시기 바란다. 내일은 축제의 날이 되도록 노력하자. 우린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팬들에게 간청했다.
이날 나폴리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을 3-0으로 꺾고 합산 점수 5-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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