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의성 산수유 활짝…3년 만의 축제
[KBS 대구] [앵커]
따스한 햇살에 '봄의 전령' 산수유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주말, 3년 만에 열리는 산수유 축제를 김지홍 기자가 먼저 다녀와 봤습니다.
[리포트]
계곡마다, 골목마다, 샛노란 꽃망울이 넘실댑니다.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봄의 전령 산수유입니다.
나들이객들은 화사한 꽃길을 배경 삼아 저마다 봄 기운을 만끽합니다.
[김상대·주경혜/대구시 상인동 : "코로나 3년을 지나고 나니까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걸 벗어나고…. 꽃도 활짝 피어서 제 마음도 몸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 사이로 절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원숙/구미시 오태동 : "좋죠. 도심 속에서 이렇게만 있다가 자연 속에 나오니까 꽃도 보고 우리 친구들도 같이 나오니까 너무 좋죠."]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산수유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행사에는 전통놀이와 전시회, 특산물 장터를 비롯해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온라인 방송도 진행됩니다.
특히, 이 산수유 꽃길 걷기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행사 기간에 꽃길 곳곳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마을은 300년 이상 된 3만 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입니다.
군은 축제 전후 관광객 5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화재나 교통, 방역 등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주수/의성군수 : "마음껏 즐기시고, 또 편안하게 힐링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의성군에서는 여러 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해서 관광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져, 이번 주말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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