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두산 출신' 스탁 공략 성공…이스라엘 꺾고 4전 전승 8강 진출 [WBC]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베네수엘라가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는 호세 알투베(2루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글레이버 토레스(지명타자)-살바도르 페레즈(포수)-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중견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1루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데이빗 페랄타(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헤수스 루자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선발투수는 로버트 스탁이었다. 스탁은 2022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다. 29경기 9승 10패 165이닝 87실점(65자책) 138삼진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스탁은 1회부터 흔들렸다. 알투베 볼넷, 산탄데르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토레스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지만, 페레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아쿠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베네수엘라는 계속해서 스탁을 공략했다. 히메네즈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수아레즈가 스탁의 2구 싱커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3-0으로 앞서갔다.
스탁은 3이닝 3실점(3자책) 4피안타 2사사구 2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스라엘은 제이크 피시먼을 올렸다. 하지만 4회초 에스코바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베네수엘라는 6회초 수아레즈의 1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5-0으로 리드했다.
이스라엘은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제이콥 골드파브의 1타점 적시타로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4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은 1승 3패로 탈락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 론디포파크에서 C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위), 두산 시절 로버트 스탁.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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