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독도·동해→리앙쿠르암초·일본해로 표기…서경덕 즉각 항의

이선명 기자 2023. 3. 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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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가 WBC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에서 독도와 동해를 일본 측 표현으로 표기해 서경덕 교수가 이를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팀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미국, 일본 등에서 예선전이 열려 주최 측인 MLB 홈페이지에 많은 누리꾼들이 접속을 했고 이를 발견한 뒤 제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WBC에 참여한 국가들의 야구 역사에 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을 붙인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용어다.

WBC 홈페이지. 서경덕 교수팀 제공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MLB에 항의 메일을 보내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로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이름이 현재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동해’(East Sea)로 바꿔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첨부한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야구 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요청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것은 IOC에 꾸준히 항의하는 등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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