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베네수엘라, 4전 전승으로 1라운드 통과…멕시코도 8강

2승2패 캐나다, 1라운드 탈락 유력

베네수엘라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베네수엘라가 4전 전승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D조 최종전에서 5-1로 이겼다.

3차전 결과까지만으로 이미 조 1위를 확정했던 베네수엘라는 이스라엘까지 잡으면서 B조의 일본과 함께 4전 전승을 거둔 유이한 팀이 됐다.

반면 이스라엘은 조별리그 1승3패로 대회를 마쳤다.

베네수엘라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로버트 스탁은 이날 이스라엘의 선발로 나섰지만 베네수엘라의 타선을 막지 못하며 1회에만 3실점 했다.

베네수엘라는 4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6회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각각 솔로 홈런을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이스라엘은 7회 1점을 따라 갔으나 그 이상의 추격은 실패하며 아쉽게 짐을 쌌다.

14년 만에 8강에 오른 멕시코 대표팀. ⓒ AFP=뉴스1

C조의 멕시코는 캐나다를 10-3으로 꺾었다. 3승1패가 된 멕시코는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멕시코는 1차 콜롬비아전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지면서 2라운드행이 어려운 듯 했으나 2차전에서 미국을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영국과 캐나다를 연속해서 제압, 1라운드를 통과했다. 반면 캐나다는 1라운드를 2승2패로 마무리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선 미국이 콜롬비아와 최종전에서 많은 실점을 하며 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멕시코는 이날 10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6회 4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고, 7회에 9-2로 크게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8회 라우디 탈레즈의 홈런포까지 터진 멕시코는 7점 차로 여유있게 이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