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춘계] 달라진 인헌고 핵심 정현석의 '행복 회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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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 트리플더블, 어시스트상.
"지난 경기(동아고 전)도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3개가 모자라서 아쉬웠다. 그래도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트리플더블은 그 다음이다. 이기려고 노력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정현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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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팀 승리, 트리플더블, 어시스트상.
신종석 코치가 이끄는 인헌고는 1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군산고를 66-51로 꺾었다. 2일 연속 승리를 맛본 인헌고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서 제이슨과 함께 주장 정현석(184cm, G,F)이 돋보였다. 정현석은 38분 24초 동안 2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도 본연의 임무인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정현석은 기쁜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이슨과 후배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 작년에는 1승도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벌써 2승을 챙겨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현석의 말처럼 2023시즌 들어 인헌고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보다 멤버 구성이 탄탄해졌고, 호흡을 오래 맞춰오며 유기적인 팀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단 역시 패배 의식을 떨치고 이기는 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정현석은 “확실히 (팀원들간의) 호흡도 잘 맞는다. 연습경기도 이기는 날이 많다 보니 자신감도 올라왔다. 작년에 느낀 게 많기에 서로가 배려하면서 한 발 더 뛰려 한다. 수비부터 열심히 하다 보니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인헌고의 여정은 상당히 순조롭다. 이에 대해 그는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는 선수 구성도 좋아서 미팅 때마다 일 한 번 내보자’고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가서 그런지 잘 풀린 것 같다”라며 팀 상승세의 비결을 얘기했다.
동아고와의 첫 경기서 17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정현석은 이날 역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는 트리플더블에 대한 마음을 숨기진 않았지만, 기록 달성에 연연하진 않았다.
“지난 경기(동아고 전)도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3개가 모자라서 아쉬웠다. 그래도 어시스트를 많이 했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트리플더블은 그 다음이다. 이기려고 노력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정현석의 말이다.
오랜만에 결선 무대를 밟게 된 그는 팀 승리, 트리플더블 그리고 어시스트상까지 거머쥐고 싶다며 행복 회로를 돌렸다.
정현석은 “조 편성 이후 최소한 예선 통과는 할 거라 생각했다. 체력적인 부분만 괜찮다면 8강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오랜만에 결선 진출이라 기분은 좋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4강 진출도 노려보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어시스트상을 받는 것이다”이번 대회서 세운 목표를 얘기했다.
17일 상산전자고와의 G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정현석은 “수비부터 신경 쓸 생각이다. 상대 에이스(도현우)를 봉쇄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공격은 잘 풀릴 것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헌고는 1년 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자리한 정현석이 조 1위와 함께 결선 무대로 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 임종호 기자
점프볼 / 해남/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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