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공격력 폭발…흥국생명, 리그 우승 확정
[앵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양 팀 최다 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 흥국생명의 기세는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오픈과 시간차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가볍게 1세트를 가져온 김연경은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센스 넘치는 왼손 공격과 블로킹까지 연속 득점을 신고하더니, 시원한 오픈 공격 후 강렬한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곁들였습니다.
IBK기업은행에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은 흥국생명은 4년 만에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습니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 23득점, 옐레나가 20득점으로 쌍포는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감독 경질 논란'으로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으며 구단 역대 최다승·승점 기록을 새로 쓰는데 핵심 역할을 하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고생하셨던 권순찬 (전)감독님한테도 너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고 또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잘 이겨내고 팀 선수들끼리도 잘 뭉쳤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그 정상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오는 19일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을 부담감 없이 치르게 됐습니다.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OK금융그룹은 리그 5위를 확정했고, 리그 꼴찌 삼성화재는 25패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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