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경험한 두 번의 실패, 이정후는 더 많은 실전 원했다…“배울 점 배워야” [MK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후는 "앞으로 KBO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저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KBO나 협회가 친선경기를 만들면 거기서 또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이번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큰 무대를 맞이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친선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야구의 현재이자 미래 이정후. 그는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올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연달아 국제대회 실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교훈을 얻었다. 더 많은 실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정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번 WBC에서 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429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른 에이스였으나 1라운드 ‘광탈’의 아픔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듯했다.
이정후는 “올림픽, 그리고 WBC를 통해 많은 자극을 받았다. 일본에게 너무 크게 졌다.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국제대회가 있으면 그때마다 대표팀을 소집한다. 일본은 매해 대표팀을 소집한다고 알고 있다. 물론 그런 부분은 우리(선수들)가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친선경기 개념이 자리 잡지 못했다. 냉정히 말하면 국내에선 축구를 제외, 친선경기가 활발히 이뤄지는 스포츠는 없는 수준이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때에 맞춰 대표팀을 소집, 준비하는 것이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된 채로 국제대회를 맞이하기가 어렵다.
이정후는 “앞으로 KBO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저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KBO나 협회가 친선경기를 만들면 거기서 또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이번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큰 무대를 맞이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친선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봄에 시작해 사실상 초겨울에 끝나는 야구의 특성상 친선경기 일정을 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또 일정 문제가 없더라도 일단 야구를 제대로 하는 나라 자체가 적다. 친선경기를 마련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현실적인 문제다.
그럼에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후는 “사실 친선경기와 같은 부분은 협회가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친선경기가 열리게 되면 나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면 경험도 쌓을 수 있고 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선경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느낌이 다르다. 모든 것이 생소한 상태에서 큰 무대를 치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을 한 채 나선다면 분명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으뜸, 오늘도 피지컬 100점…화보 직찍서도 빛나는 건강미 [똑똑SNS] - MK스포츠
- 미녀골퍼 유현주, 트레이닝복 차림에도 숨길 수 없는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
- 유아인 마약 혐의 증거만 1만장?…경찰 다음주 비공개 소환 - MK스포츠
- 김새론 측 “사고 차량이 유일한 재산”…재차 생활고 호소 - MK스포츠
- ‘국대 은퇴 선언’ 김광현 “국가대표는 꿈이고 자부심이었다” - MK스포츠
- ‘0-6→4-6→9-6’ 韓 야구 약속의 8회, 도쿄돔 희망 살렸다! ‘박성한 역전 2타점 3루타’ 류중일호
- 8억 뜯긴 피해자 김준수… 녹취 논란에 “마약 無·2차 가해 멈춰라” - MK스포츠
- ‘아뿔싸’ LG 함덕주, 19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 받는다…“회복
- ‘겐다 쐐기포+철벽 투수진’ 일본, 대만 꺾고 국제대회 22연승 질주…B조 단독 선두 등극 [프리
- 류중일호 도쿄돔 입성 더 어려워졌다, 쿠바 첫 승 신고…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쿠바 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