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충격탈락에도 안주할까 두렵다" 우물안 KBO리그[이용철의 야구공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8년 올림픽 금메달 이후 15년이 흘렀다.
그동안 축구는 발전했지만 야구는 한때의 과실에 만족하며 내리막길이다.
그럼에도 야구는 축구보다 인기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우물안 KBO리그의 야구 젖줄이 메말라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다. 이번 2023 WBC에서 우리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났지만, KBO리그에 안주할게 불보듯 뻔하다. 국내에서 적당히 잘 하면 많은 연봉과 자리는 보전받는다. 그러나 이런 기류가 계속되면 한국 야구는 절망적이다.
글로벌 스포츠의 대표주자는 축구다. 그러나 야구도 점점 세계화 추세다. 2023 WBC가 이를 증명한다. 유럽을 포함해 각국의 야구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다. 야구를 즐기는 나라도 조금씩 늘고 있다. 한국야구의 레전드 이만수 감독도 동남아에 야구를 보급하고 체계화 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중이다.
그런데 KBO 리그의 10개 구단은 마냥 손 놓고 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좁은 우물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으니 제자리가 아닌 퇴보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에게만 기댄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야구 인기도 보장할 수 없다.
야구 선수는 줄어들 것이고 야구시장 자체가 축소될게 ‘명약관화’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새 야구장도 여럿 생겼다. 번듯하다. 그럼 뭐하나. 우물안 KBO리그의 야구 젖줄이 메말라가고 있다. 야구 미래에 적신호 세기가 강해졌다.
지금껏 야구계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나를 포함한 야구인도 문제고 KBO의 리더십도 실종이다. 10개 구단은 여전히 각자의 이기주의가 우선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목소리가 없다. 리틀야구단체도 난립하고 있다.
우선 큰 단체가 서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서로 알력 싸움을 할 상황이 아니다. 정치권에서 여당, 야당이 매일 싸우지만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이는 야구도 마찬가지다.
1차 책임은 구단에 있다. 각 구단은 KBO 이사회에서 자기가 손해보는 결정을 하지 않는다. 선수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명 제도나 FA만 손보려 했다. 이젠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공동의 발전에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야구젖줄인 유소년 야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2023 WBC에서 들통났지만 실력은 금세 올라가지 않는다. 유소년부터 기량을 차근차근 키워야 한다. 프로구단이 지금이라도 아마추어 야구 육성을 위해 전면에 나서야 한다. 팬들이 찾아오는 원동력은 결국 선수에 있다. KBO는 프로구단을 관장하지만, 유소년·아마추어 야구활성화에 동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각 구단은 연고지 야구 새싹이 굵은 뿌리를 내리게 돕자. 연고지에 팀명을 붙인 아마추어 팀을 여럿 만들어도 좋겠다. FIFA처럼 선수이적에 따른 육성자금을 만들어 유스팀에 지원하는 것도 고민하자. 선수들도 FA로 큰 돈을 벌면, 출신학교만 돕지 말고 지역야구 발전에도 힘을 쓰자.
그리고 팬들에게 다시 평가받자.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혜교 바둑선생 알고보니 윤세아母였다. '더 글로리' 숨은 공신 공개
- 안젤리나 다닐로바(Angelina Danilova), 러시아 여신의 깜찍 K하트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SS쇼캠]
- '김무열♥' 윤승아 "임신 후 5kg 증가..노산으로 분류되는 나이, 자연분만 원해"(승아로운)
- 송혜교, 15살 나이차도 뛰어넘는 우정..절친 신현지 생일 축하
- 성폭행 복역 뮤지컬 배우, 출소 1년만 또 성폭행 입건
- '스튜어디스 혜정이' 차주영, 가슴 노출 신 대역?…40대 모델 누구길래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