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학살 100년’ 한일공동학술회의 1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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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가 17일(금) 오전 10시부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식민지 시기 재일조선인들의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각종 단체의 조직활동을 통해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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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가 17일(금) 오전 10시부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식민지 시기 재일조선인들의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각종 단체의 조직활동을 통해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2부 주제발표와 세션토론,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됩니다.
<재일조선인단체사전> 편찬에 참여한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명예교수는 '식민지기 조선인의 도일과 커뮤니티의 형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식민지배 하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조선인 디아스포라의 배경과 양상, 일제 당국의 정책 변화 그리고 거기에 맞선 재일조선인의 대응을 재일조선인단체사전 수록 단체들의 조직활동을 통해 개관합니다.
배영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은 간토대지진을 직접 겪은 도쿄의 조선인 유학생들의 경험담에 기초해, 대학살의 실상과 일제 당국의 협박과 감시, 유학생 사회의 대응과 내홍 등을 분석했습니다.
권시용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과 그 산하 노동단체들을 중심으로 조직운동의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후지나가 다케시 오사카산업대 국제학부 교수는 오사카 지역 재일조선인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도 출신 조선인들의 사회운동을,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 호리우치 미노루 씨는 노동조합운동이 침체기에 들어선 1930년대 재일조선인들의 소비조합운동을 조명했습니다.
김인덕 청암대 교수는 직업소개, 숙박, 식당, 병원, 야학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재일조선인을 갈취하고 통제한 대표적인 친일단체 상애회의 활동을 정리하고, 간토대지진 당시의 반민족행위와 이에 정면으로 대항한 재일조선인 노동운동 세력의 투쟁을 조명합니다.
와세다대 대학사자료센터 미야모토 마사아키 씨는 일제 말 재일조선인 융화단체, 국가주의단체, 전쟁협력단체 등 관변단체의 변화 과정을 만주사변 이후와 전시동원체제 시기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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