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와 맞붙는 T1, '새 친구' 원딜 베이가 꺼낼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이주현 2023. 3. 16.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1위를 확정 지은 T1(15승 1패)과 2위가 유력한 DK(12승 4패) 모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두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재밌는 점은 T1과 DK의 경기에서 베이가가 미드 라인에 등장한다면 이에 대응할 카드로도 아우 솔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T1의 페이커(이상혁,왼쪽)와 구마유시(이민형) . 제공=LCK

T1과 디플러스 기아(이하 DK)가 오늘(16일)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3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1위를 확정 지은 T1(15승 1패)과 2위가 유력한 DK(12승 4패) 모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두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 1라운드에는 T1이 세트 기준 2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관전 포인트는 T1이 또 한 번 새로운 친구를 꺼내 들지 여부다. T1은 선수들의 넓은 챔피언 폭에 기반해 이번 시즌 가장 다채로운 밴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DRX와의 경기에서는 원딜 초가스, 서포터 세나를 LCK에서 최초로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에선 비교적 ‘순한 맛’의 정석 조합을 선보였으나 3세트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녹턴을 꺼내는 등 여전히 변칙적인 밴픽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T1이 새로운 챔피언을 선보인다면 '원거리 딜러 베이가'가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드와 바텀 두 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그라가스처럼 라인 간 스와프(교환)가 가능해 상대의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LCK 챌린저스 리그(CL)에서 이미 그 가능성을 보여준 픽이기도 하다. 지난 6일 LCK CL에서 농심 레드포스 지우(정지우)가 원거리 딜러 베이가를 활용해 6만5000이라는 엄청난 대미지를 뿜어내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 챔피언으로는 이번 시즌 쇼메이커(허수)와 쵸비(정지훈)가 각각 1번과 3번 사용해 2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실제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이민형)는 지난 2주 동안 솔로 랭크에서 베이가를 4번 선택했다. 3승 1패를 거두며 준수한 숙련도를 보였다. 3달 이상 꾸준히 사용한 초가스에 비해 사용빈도는 적지만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카드라는 여지를 남겼다.

페이커(이상혁)가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 솔)을 사용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13.3 패치에서 리워크 된 아우 솔은 솔로 랭크에서 자주 활용되며 대회에서 사용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LCK에선 이번 시즌 불독(이태영)이 2번 사용해 1승 1패를 거뒀다. 재밌는 점은 T1과 DK의 경기에서 베이가가 미드 라인에 등장한다면 이에 대응할 카드로도 아우 솔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가와 아우 솔 모두 성장에 시간이 필요한 챔피언으로 서로의 후반 캐리력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지난 12일 광동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대결에서 쵸비가 베이가를 꺼내자 불독이 아우 솔을 선택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T1과 DK 모두 높은 곳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의 카드를 얼마나 숨기고 또 얼마나 보여줄지가 추후 플레이오프 다전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위를 확정 지어 여유가 있는 T1이 새로운 카드를 추가해 상대에게 혼란을 더할지 아니면 '정석픽'으로 궁금증을 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