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K 레전드' 피 물려받은 김준홍 환상 선방쇼, 전북+韓축구 10년 먹여살릴 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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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었다.
김은중호의 수문장 김준홍(20·김천 상무)이 선방쇼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그러나 다시 1년간 일반 학생으로 돌아간 김준홍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엘리트 축구계에 발을 내밀었다.
2019년 17세 이하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준홍은 특히 2021년 준프로 계약으로 전북 1군에서 프로에 데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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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었다.
김은중호의 수문장 김준홍(20·김천 상무)이 선방쇼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120분간 0대0으로 비겼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2일 대회 8강전 승리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을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5년 만의 결승 진출이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때 결승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2로 패한 바 있다. 격년제로 열리던 이 대회는 이후 2020년 우즈벡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23년으로 연기됐다.
한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11년 전이었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 이라크와 1대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석패에도 골키퍼 김준홍은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압권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긴 했지만, 한국은 우즈벡의 날카로운 역습과 파상공세에 밀리고 있었다. 특히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이 극도로 떨어질 후반 추가시간 짧은 백패스를 상대 공격수가 쇄도해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 때 김준홍이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뛰어나와 태클을 시도해 첫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뒤로 흐른 볼이 우즈벡 선수에게 향해 슈팅을 줄 위기를 또 다시 맞았다. 김준홍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상대 슛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에선 그야말로 김준홍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연장 전반 15분 김준홍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연장 후반 5분에도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김준홍이 선방을 펼쳤다.
무엇보다 연장 후반 14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김준홍이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면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갈 수 있었다.
1m90, 87㎏의 출중한 체격조건을 갖춘 김준홍은 '인천 골키퍼 레전드' 김이섭의 아들이다. 김이섭은 1997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전북을 거쳐 2004년 인천으로 이적해 2010년까지 7년간 121경기를 소화한 '인천 골키퍼 레전드'다. K리그에선 통산 217경기를 뛰었다.
전주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인천에서 자란 김준홍은 인천 12세 이하 유스 팀에 입단해 1년간 엘리트 축구 선수를 경험했다. 그러나 다시 1년간 일반 학생으로 돌아간 김준홍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엘리트 축구계에 발을 내밀었다. 워낙 피지컬이 출중했던 터라 곧바로 전북 유스 팀인 김제금산중으로 전학해 폭풍성장했다. 각종 대회에서 골키퍼 상을 휩쓸었다. 이후 전북 유스 팀인 영생고에 진학해 연령대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2019년 17세 이하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준홍은 특히 2021년 준프로 계약으로 전북 1군에서 프로에 데뷔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군팀' 김천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하고 있다.
김준홍의 미래는 밝다. 내년 전역해도 만 21세밖에 되지 않는다. 전북 주전 골키퍼로 도약하면 세대교체가 필요한 A대표팀 수문장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전북과 한국 축구 골문을 10년 이상 지켜낼 수 있는 귀한 골키퍼가 될 수 있을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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