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맨유행...가능한 시나리오는 딱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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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택하는 것밖에 없다.
토트넘이 과거 맨시티 이적파동처럼 케인을 놓아주지 않는다면, 케인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직접 맨유행을 추진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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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택하는 것밖에 없다.
케인의 맨유 이적설이 계속해서 뜨거워지는 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가장 원하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분석했다. 제일 먼저 언급된 이름은 역시 케인이었다. 해당 매체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확실한 9번 스트라이커를 원한다. 빅터 오시멘도 레이더망에 있지만 케인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보장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만약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EPL 밖으로 떠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케인의 맨유행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라이벌 관계인 첼시와 아스널로 이적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각각 엘링 홀란드-훌리안 알바레스, 다윈 누녜스-코디 각포를 데리고 있어서 케인 영입전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 영국에 남고 싶어하는 케인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맨유밖에 없다.
하지만 케인을 지키려는 토트넘의 의지를 무시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막대한 손해를 감내하더라도, 케인을 계약기간인 2023-24시즌까지는 데리고 있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3일 "케인이 고려 중인 주요 옵션 중 하나는 맨유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케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 그들의 초점은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필요하다면 2023-24시즌까지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이 과거 맨시티 이적파동처럼 케인을 놓아주지 않는다면, 케인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직접 맨유행을 추진하는 것뿐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5일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를 통해 "맨유는 케인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들은 토트넘이 협상조차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케인이 직접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는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케인이 이러한 태도를 보인다면 토트넘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릴 것이다.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케인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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