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수비수야 공격수야…김민재 폭풍 돌파+위협적 슈팅

김환 기자 2023. 3.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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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김민재가 있는 나폴리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전진했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김민재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해당 장면에서 김민재의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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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김민재가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합산 스코어 5-0으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평소처럼 단단한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1차전에서 자주 맞붙었던 랑달 콜로 무아니가 퇴장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민재는 라파엘 보레, 마리오 괴체 등을 주로 수비했다.


김민재가 있는 나폴리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경기도 전체적으로 나폴리가 주도했다. 전반전부터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나폴리는 계속해서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고, 1차전에서 2점차 리드를 잡은 채 2차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다. 나폴리의 노력은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패스를 받은 마테오 폴리타노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빅터 오시멘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초반에는 김민재가 깜짝 슈팅을 선보였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전진했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김민재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해당 장면에서 김민재의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력과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김민재의 또다른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좋아하는 이유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언제나 전진을 요구한다. 나폴리는 주도하는 경기 내내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김민재 역시 스팔레티 감독의 이런 지시에 따라 기회가 있으면 공격에 가담한다. 이번에는 슈팅까지 시도했던 김민재다.


김민재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 후반 22분경 교체되어 나갔다. 나폴리가 오시멘의 추가골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득점 덕에 3-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게 이른 시간 휴식을 부여, 체력을 안배했다. 주말에 있을 토리노 원정을 대비한 교체가 명백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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