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 결승 복수 다짐했던 리버풀, 하지만 체급이 안됐다[챔스 16강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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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로 1,2차전 합산 6-2를 만들어 8강에 올랐다.
2017~2018시즌, 2011~2022시즌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로 만나 레알 마드리드에 전패를 당한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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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반전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리버풀의 복수는 리버풀의 완패로 시시하게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로 1,2차전 합산 6-2를 만들어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갚아줘야 할 빚이 있었다. 2017~2018시즌, 2011~2022시즌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로 만나 레알 마드리드에 전패를 당한 리버풀이다. 최근 5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번이나 결승(2018~2019시즌 vs 토트넘)에 올랐던 리버풀이지만 그 중 준우승에 그친 두 번이 모두 레알 마드리드 상대였던 것.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준우승 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이 자리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선수들은 경쟁력이 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에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어디인가? 이스탄불? 팬들에게 결승전이 열리는 그곳의 호텔을 예약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당당히 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다소 이른 무대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준비가 부족했는지 1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5골을 내리 내주며 어려운 상황 속에 이날 2차전 마드리드 원정길에 올랐다.
리버풀은 2차전서 골키퍼 알리송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합산 3골 차를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역시 리버풀의 공세를 신들린 듯이 막아내며 2차전 0-0 균형이 이어졌다. 최소 3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전반전을 그대로 보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33분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에 실점하며 합산 2-6으로 16강에서 탈락한 리버풀이다.
한 시즌 만에 결승에 돌아오겠다는 포부는 좋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심지어 복수의 직접적인 대상인 레알 마드리드와 재회했지만 체급에서 밀리는 듯한 압도적 패배로 체면을 더욱 구긴 리버풀은 쓸쓸하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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