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김민재 66분’ 나폴리, 구단 역사 썼다…프랑크푸르트에 3-0 승→8강 진출!

[포포투=김환]

나폴리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합산 스코어 5-0으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선발 명단]

나폴리(4-3-3): 메렛(GK) – 후이, 김민재, 라흐마니, 디 로렌조 – 지엘린스키, 로보트카, 앙귀사 –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폴리타노

프랑크푸르트(4-2-3-1): 트랍(GK) – 렌즈, 은디카, 투타, 부타 – 소우, 로데 – 카마다, 괴체, 크나우프 – 보레

[전반전] ‘오시멘 선제골!’ 나폴리, 8강 보인다!

나폴리가 이른 시간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폴리타노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는 나폴리가 주도했다. 나폴리는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수비 간격을 좁혀 나폴리의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으나, 나폴리는 짧은 패스를 통한 연계 플레이와 크바라츠헬리아 등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활용해 수비 조직에 균열을 냈다.

나폴리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프랑크푸르트의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시멘에게 패스했다. 오시멘이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막았다. 나폴리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9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은 각도가 좁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프랑크푸르트도 반격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프랑크푸르트는 공격 기회를 잡으면 저돌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의 수비진은 집중력을 발휘해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잘 막았다. 나폴리도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31분 나폴리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가 향했지만, 메렛이 빠른 판단으로 나와서 잡아냈다.

나폴리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랍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 두드리니 열렸다. 전반전 막바지 나폴리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로보트카의 패스를 받은 폴리타노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시멘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오시멘-지엘린스키 골골! 나폴리, 합산 5-0으로 8강 진출!

후반전 초반 김민재가 엄청난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7분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김민재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문전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전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온 나폴리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디 로렌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오시멘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프랑크푸르트가 한 골 만회할 기회를 놓쳤다. 후반 13분 카마다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메렛의 품에 안겼다. 나폴리가 쐐기를 박지 못했다. 후반 1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크나우프를 빼고 알리도우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결국 나폴리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지엘린스키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세 번째 득점 이후 후반 22분 김민재를 제수스와 교체하며 김민재의 체력을 안배했다. 폴리타노도 로사노와 교체됐다. 나폴리가 교체카드를 더 썼다. 후반 29분 크바라츠헬리아와 지엘린스키가 빠지고 엘마스와 은돔벨레가 들어갔다. 이후 나폴리는 오시멘을 시메오네와 교체하며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나폴리는 무실점 승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프랑크푸르트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경기는 나폴리의 3-0 승리로 끝났고,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8강에 진출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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