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너 홈런포 KIA 김도영… "의미 없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미소' [곽경훈의 현장]

2023. 3. 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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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지금 치는 건 의미 없다. 지금 견뎌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감을 유지하고 싶다"


13일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와 1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린 기아 김도영이 15일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했다.

기아 김도영은 신인이던 2021년 시범경기에서 0.432와 최다안타 19개를 기록했었다.

김도영은 13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로 등장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의 5구인 150km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김도영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미소가 있었다.

이어진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냐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첫 시범경기부터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김도영은 3회초 키움 선불 요키시의 높은 투심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큼직한 타구였다.

베이스를 돌고 들어온 김도영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나오는 미소를 참는 모습이 보였다. 김도영은 8회말 2사 1,2루에서도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첫 시범경기 1번타자로 등장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도영.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때리는 기아 김도영.

김종국 KIA 감독은 "어떻게 보면 작년 시즌에 조금 힘들었고, 자기 생각보다는 잘 안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준비가 더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도영은 테이블세터와 어울리는 선수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김도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뒤 미소를 참고 있는 김도영(왼쪽),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뒤 미소를 참는 김도영(오른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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