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이 그리는 PO, 마지막 퍼즐 ‘박진철·김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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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퍼즐 조각에 불과하지만, 김승기 감독이 맞추는 그림에 박진철과 김세창이 있다.
26승 23패로 5위에 올라있는 고양 캐롯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 놨다.
이를 위해 김승기 감독은 15일 전주 KCC전부터 플레이오프 대비 체제에 들어섰다.
캐롯은 플레이오프를 무사히 치르게 된다면 하나의 그림으로 코트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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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아직 퍼즐 조각에 불과하지만, 김승기 감독이 맞추는 그림에 박진철과 김세창이 있다.
26승 23패로 5위에 올라있는 고양 캐롯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 놨다. 물론 캐롯이 전패하고 7위 수원 KT가 전승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러나 캐롯은 5경기, KT는 6경기를 남겨뒀기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다.
직전 KT전에서 로슨이 발목 부상을 입었고, 긴 출전 시간으로 피로가 누적됐던 이정현은 다리 근육이 올라와 휴식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체력을 아낄 필요도 있다. 플레이오프는 베스트 5만으로 치를 수 없다. 지금 순위대로라면 캐롯은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게 된다. 5전 3선승제, 나아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염두한다면 식스맨의 질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두 명이 눈에 띄었다. 가드 김세창은 2월 10일 경기를 치른 뒤 오랜만에 코트에 섰다. 어색함은 길지 않았다. 1쿼터부터 스피드를 살린 돌파 득점을 올렸고, 4쿼터는 4분 2초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3점슛 2개를 꽂았다.
김세창은 15분 54초 동안 14점(3점슛 3개)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성이 짙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플레이였다. 14점은 개인 최다 득점이며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10일 올린 9점이다.
다른 한 명은 박진철이다. 3년 차를 맞이한 박진철은 지난 2월 전성현의 이야기를 김승기 감독이 적극 수용한 덕에 자주 출전하기 시작했다. 외국선수를 수비하며 이마가 찢어지고 입안이 찢어져도 적극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있는 골밑에도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다. 총 8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중 공격 리바운드가 무려 7개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의지가 리바운드를 잡아낸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공격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4쿼터에 덩크슛과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했다.
한 팀의 모든 퍼즐이 맞춰져야 승리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캐롯은 플레이오프를 무사히 치르게 된다면 하나의 그림으로 코트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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