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자 쉽지 않다" 메디나는 예방주사, 150km 앤더슨 첫 등판 어땠나

고유라 기자 2023. 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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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들에게 시범경기 과제를 줬다.

김 감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처음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는 숀 앤더슨에 대해 "시범경기 동안 국내 타자의 집요함을 겪으면서 경험해야 한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시범경기에서 두 투수가 모두 빨리 경험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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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들에게 시범경기 과제를 줬다.

김 감독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처음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는 숀 앤더슨에 대해 "시범경기 동안 국내 타자의 집요함을 겪으면서 경험해야 한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14일) 한화전 3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적응에 과제를 안은 메디나에 대해서도 "어제 처음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을 통해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일러뒀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두 투수 모두 구위를 압도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집요하게 커트하며 공을 기다리는 국내 타자들의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투수가 자기 페이스를 잃기 쉽다. 김 감독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시범경기에서 두 투수가 모두 빨리 경험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기를 바랐다.

앤더슨은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에서 폭투로 김혜성을 2루에 보냈다. 앤더슨은 박주홍을 8구 싸움 끝에 2루수 뜬공, 러셀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두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 놓였으나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직선타 병살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앤더슨은 4회 2사 후 김태진, 이형종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송성문의 1루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를 직접 밟았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아 실점했다. 앤더슨은 2사 1,2루에서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60구였다.

경기 결과는 3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비자책점). 앤더슨은 이날 60구 중 포심 패스트볼을 29구 던져 최고 시속 150km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가 14개, 볼이 15개로 흔들렸다. 그 외에는 슬라이더, 투심, 커브를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구속은 149km였다.

앤더슨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인 몸 컨디션 좋았고 첫 공식 경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나름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4회 2사 이후 연속으로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던 부분인데 시즌 중에는 다시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감독의 의중대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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