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훈풍일까… 주택매매 소비심리 7개월 만에 하강 국면 탈출

정영희 기자 2023. 3. 1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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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라앉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내놓은 규제 완화책이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지난달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보합 국면에 다다랐다.

15일 국토연구원의 '2023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2.1을 기록, 전월(91.5)대비 10.6포인트(p) 상승하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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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토연구원의 '2023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91.5)대비 10.6포인트(p) 오른 102.1로 집계됐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에서 정해지는데,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사진=뉴시스

정부가 가라앉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내놓은 규제 완화책이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지난달 주택 매매와 전세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보합 국면에 다다랐다. 다만 금리가 다시금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데다 올해와 내년 다량의 신규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경우 시장 상황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연구원의 '2023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2.1을 기록, 전월(91.5)대비 10.6포인트(p) 상승하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0~200의 값으로 표현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는 경우 전월에 비해 가격이 올랐거나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토연은 0~94를 하강 국면, 95~114를 보합 국면, 115~200을 상승 국면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94.1) 하강국면으로 전환한 이후 4달 연속 떨어져 지난해 12월 82.7까지 낮아졌다. 이후 반등을 시작해 지난달 전월(93.8)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05.2에 머무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월 92.6에서 지난달 105.3으로, 경기는 92.1에서 103.5로 각각 올라 보합 국면에 진입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세종의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1월 92.6에서 지난달 114.0으로 21.4포인트 상승했다. 충북(91.8→107.6)과 울산(90.8→105.2)도 15.8포인트와 14.4포인트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5.3으로 전월(76.1)보다 9.2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서울과 경기도 70.3과 74.8에서 81.3, 84.9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올해 들어 한번도 하락하지 않았다.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으로 전월(74.1)에 비해 12.9포인트 늘어난 87.0로 집계됐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며 정부가 제시한 각종 규제완화 정책이 얼어붙은 매수심리를 녹이는 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1·3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완화되고 실거주 필요성도 사라짐에 따라 '내집 마련'과 부동산을 활용한 투자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해 폭락하던 집값이 발빠른 규제완화로인해 경착륙을 피하며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고 서울 일부 인기 지역에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미분양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으므로 현재 보이는 소폭의 상승 기류가 다시 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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