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서울 도심을 달린다”…2023서울마라톤 19일 스타트

권재민 기자 2023. 3. 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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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향긋한 봄 향기를 맡으며 서울 도심을 달린다."

플래티넘 명문마라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19일(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화려한 레이스를 펼친다.

1931년 '제1회 마라손경주대회'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1964년 제34회 대회부터 '동아마라톤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풀코스를 시작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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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마스터스 등 3만 여명 참가
4년 만에 정상 개최…즐길거리 풍성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19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펼쳐진다. 15일 입국한 대회 엘리트 부문 참가선수들. 인천국제공항 | 송은석 동아일보 기자 silverstone@donga.com
“새 봄, 향긋한 봄 향기를 맡으며 서울 도심을 달린다.”

플래티넘 명문마라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19일(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화려한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엘리트와 마스터스가 모두 참가하는 오프라인 대회로 열린다. 세계육상연맹 인증 플래티넘 라벨과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격상된 이후 열리는 첫 공식 대회다.

엘리트 대회에는 해외 엘리트 30명과 국내 엘리트 71명 등 101명이 출전한다. 마스터스 부문은 40개국 3만1500명이 참가한다.

●100년에 걸친 역사 속엔 스토리가 있다

1931년 ‘제1회 마라손경주대회’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1964년 제34회 대회부터 ‘동아마라톤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풀코스를 시작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1979년 제50회 대회부터는 여성 마라토너에게도 문호를 개방했고, 1994년 제65회 대회부터 국제대회 성격을 갖추게 됐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가 열리는 해에는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해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마라톤대회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꾸준한 성장 덕에 이 대회는 2009년 국제육상연맹(현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최고 수준 대회인 골드라벨 대회로 인증 받았고, 2019년에는 풀코스 기준 아시아 최초 WA 공인 세계육상문화유산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골드라벨을 넘어 신설된 최고 수준 대회인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격상돼 도쿄대회, 보스턴대회, 베를린대회 등 세계 최고 대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이 대회가 배출한 스타들의 면모도 쟁쟁하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故) 손기정은 1932년 제 2회 대회 은메달리스트였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지영준도 각각 1991년 제62회 대회 3위와 2003년 제74회 대회 준우승을 기점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봉주도 2007년 37세의 나이로 제78회 대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려 동아마라톤을 상징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가수 비비·DPR LIVE 공연 등 즐길거리 풍성

3만여 명이 출전하는 올해 마스터스 대회는 풀코스, 서울42195릴레이, 10km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풀코스와 서울42195릴레이는 이날 오전 8시 광화문광장, 10km 부문은 오전 9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대회는 오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채널A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완주자를 위한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개그맨 배동성과 아나운서 박수미가 각각 풀코스와 10km 코스 부문 사회자를 맡아 흥을 돋우고, 오전 11시 20분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엑스포광장의 무대에선 가수 비비와 DPR LIVE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전날인 18일부터 이틀간 아디다스, 동아오츠카, 질병관리청 등 다양한 브랜드 부스와 포토존도 마라토너들을 반긴다.

한편 대회 당일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대회 코스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문의:다산콜센터 120)

대회 참가자 등번호에 새긴 ‘정전 70주년 엠블럼’(점선)
●정전 70주년, 평화의 염원 안고 달린다

올해 6.25전쟁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Amazing70’ 행사도 함께 열린다. 국가보훈처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정전 70주년 엠블럼을 부착한 배번을 달고 달려 전쟁의 상흔을 보듬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 출발지인 광화문광장과 골인 지점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6.25 참전국 국기와 현수막을 설치해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엘리트 국제부문 남자 1,2,3위에게는 6.25 참전국인 그리스의 그리스육상연맹에서 제작한 메달을 그리스대사가 직접 수여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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