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의 마지막 경쟁 8대1? 그래도 토론토에 가장 믿음직한 선발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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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올 7월 복귀를 목표로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다음 달부터는 불펜피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으니 재활에 1년 이상이 걸린다고 보면 7월 초 복귀가 자연스럽다.
그가 돌아올 때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이 어떤 형태로 운영될 지 알 수 없으나, 류현진에게 자리 하나가 보장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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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올 7월 복귀를 목표로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다음 달부터는 불펜피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으니 재활에 1년 이상이 걸린다고 보면 7월 초 복귀가 자연스럽다.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은 6월부터 소화한다는게 류현진의 계획이다.
그가 돌아올 때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이 어떤 형태로 운영될 지 알 수 없으나, 류현진에게 자리 하나가 보장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2000만달러다. 팀내 투수 중 케빈 가우스먼(210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고연봉 선수를 주력 선발로 안 쓰는 것도 구단으로선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구위가 뒷받침되지 않는 투수를 순위 싸움이 중요한 한 여름 레이스에 선발로 투입할 수도 없다. 결국 류현진이 3~5차례 정도 진행될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에서 어느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부상자 명단서 돌아와 1~2경기 테스트 차원에서 선발로 던지더라도 결과가 시원치 않으면 이후에는 경쟁을 피할 수 없다.
MLB.com은 최근 '블루제이스 캠프에서 초점이 맞춰진 3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발진 뎁스를 다루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기사를 쓴 키건 매티슨 기자는 '6선발, 7선발, 8선발은 3월 중순에는 별로 중요하게 들리지 않지만, 6월 혹은 7월엔 아주 중요한 단어가 될 것'이라며 토론토의 백업 선발투수들을 소개했다.
일단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까지 1~4선발은 사실상 확정됐다.
5선발 후보는 기쿠치 유세이와 미치 화이트인데, 현재로선 기쿠치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매티슨 기자는 '핵심적인 스윙맨 역할을 하게 될 화이트가 다음 순서로 선발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구단이 그렇듯 토론토도 7~12명의 선발을 준비해야 한다. 선발이라는 주제는 끊임없이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슨 기자는 '기쿠치와 화이트, 혹은 다른 선발투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드류 허친슨과 잭 톰슨이 즉시 전력감이고, 그 뒤를 토마스 해치와 케이시 로렌스가 받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팀내 3번째 유망주 요스버 줄루에타, 넘버원 유망주 리키 티드먼이 즉각적인 대안이 될 수 있고, 마지막으로 류현진이 토미존 서저리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 자원만 무려 8명이다. 이들이 시즌 내내 토론토 5인 로테이션의 '보급 부대' 역할을 할 것이란 소리다.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는 시즌을 시작한 선발 5명이 위에 언급한 대체 자원들이 등장할 기회를 얻을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올 여름 복귀하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마지막일 지 모를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몸으로 구위를 회복한다면 가장 믿음직한 선발 옵션인 것은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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