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출전 북중미 월드컵도 ‘4팀이 한 조’

이병욱 기자 2023. 3.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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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4팀을 한 조로 묶는 기존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애초 3팀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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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조별리그 운영안 확정

- 조 1, 2위 국가 토너먼트 직행
- 3위 중 상위 8곳도 32강 진출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4팀을 한 조로 묶는 기존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팀씩 12조로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포츠의 순수성과 매력, 선수 복지, 팀 간 이동, 상업성, 팬 등 여러 요소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3팀씩 16개 조가 아닌 4팀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FIFA에 따르면 조 1, 2위인 24팀은 32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를 놓고 조 3위 팀들이 경쟁한다. FIFA는 “이 방식은 (팀끼리)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출전국 수가 늘면서 4팀씩 한 조로 묶어 각 조 1, 2위를 16강 토너먼트로 올려보내는 기존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FIFA는 애초 3팀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총 80경기만 치러 우승국을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단점이 있었다. 더불어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두 팀이 담합해 비기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일찌감치 32강에 나설 1, 2위 팀이 결정될 경우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FIFA는 결국 재검토 끝에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4팀 1조 체제로 조별리그를 치르면 전체 경기 수가 늘어나 중계권 등에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FIFA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의 최대 약점으로는 촉박해지는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 증가가 꼽힌다.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7월 19일로 정해진 가운데 FIFA는 개막에 앞서 23일가량 주어진 훈련 기간을 1주일 정도 줄여 전체 일정을 이전 대회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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