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4國 12개조’ 체제로 32강 토너먼트전 치러

김민기 기자 2023. 3.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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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도 4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고 FIFA(국제축구연맹)가 15일 밝혔다. 12조의 각 1, 2위 24팀과 각조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FIFA는 당초 3팀 16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1, 2위가 32강에 오르는 방안을 택하려 했다. 하지만 이 경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두 팀이 나란히 토너먼트에 오르려 일부러 비기는 담합이 가능하다. 또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동시에 열린 3차전 2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정해졌던 것 같은 극적인 장면도 사라진다. 이에 FIFA는 재검토에 들어갔고 결국 4국 한 조 체제를 택했다. FIFA가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엔 상업적 측면도 있다. 더 많은 경기가 열려 수익 증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FIFA는 또 2025년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확정했다. 2021~2024년 각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출전 자격을 우선 얻는다. 나머지 출전권은 클럽 랭킹을 집계해 대륙별로 배분한다. 클럽 월드컵은 최강의 프로팀을 가리는 대회로, 앞서 FIFA는 기존 7팀 참가(1년 주기)에서 32팀(4년 주기) 참가로 개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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