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에 3사사구에 보크까지…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사자군단 36세 좌완의 힘겨웠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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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했던 FA 첫 시즌을 보냈던 백정현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50개에서 60개 사이 던질 예정이다. 3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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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했던 FA 첫 시즌을 보냈던 백정현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에 이어 4선발이 확정된 만큼, 시범경기 때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백정현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 땅볼로 돌렸으나, 문성주에게 곧바로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다 송찬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좋지 흐름이 이어졌다. 보크가 나왔고, 또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곧바로 문보경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오스틴 딘과 이천웅을 각각 유격수 뜬공, 2루 땅볼로 돌렸다.
2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지만 홍창기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홍창기가 도루로 2루까지 갔고, 2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전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3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는 범타로 처리하며 좋았는데 뒤이은 4번타자 문보경, 5번타자 오스틴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백정현은 여기까지였다.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
팀은 15-8 대승을 거뒀으나 백정현은 웃을 수 없었다. 사사구와 피홈런, 그리고 보크까지 좋지 않은 모습이 계속 나왔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투수진에서 나온 많은 볼넷은 옥에 티였다. 프리패스인 볼넷을 내주면서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일침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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