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당국 승인 못 받으면 中 모회사와 분사도 검토"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경영진이 미국 내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모회사 바이트댄스에서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로 이어질 수 있는 이 같은 기업분할은 미국 당국에 제시한 제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추진되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방안도 중국 정부의 용인이 필요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미국 내 외국인 투자를 승인하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관련 심의를 받는 틱톡은 지난해 미국 내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수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프로젝트 텍사스'로 알려진 이 계획에는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미국 내 서버에 미국 이용자 정보를 보관하고 이 회사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미국 정부가 임명하는 3인 감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안보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CFIUS의 심사가 법무부 측 위원들에 의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이 계획이 승인될지 확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틱톡은 또 기업분할 명령을 포함한 미국 의회의 공세에도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틱톡이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하거나 중국 정부가 영향을 미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의원들은 틱톡 금지나 매각을 지지하는 초당적인 법안들을 여러 건 발의한 상태입니다.
저우서우즈(周受資) 틱톡 최고경영자(CEO) 오는 23일 미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틱톡의 미국인 개인정보 관리 관행과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학살자...연희동 자택 금고엔 엄청난 비자금"
- 배우 출신 30대 남성,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서 실형
- 서울 지하철 하차 후 10분 내 재탑승 시 추가 요금 면제 추진
- 中, 사우디에 첫 위안화 대출...'달러 패권' 도전
- [자막뉴스] 무례한 외신 질문에...BTS RM, 감탄 나온 '사이다' 답변
- 미국 따라잡겠다는 중국...항모에 일렬로 선 전투기 보니 [지금이뉴스]
- 고양 아파트 화재로 60명 대피...SK에너지 공장도 불
- '대기줄만 200m' 대혼잡에 고성까지...난리난 인천공항 [지금이뉴스]
- 교회 앞 "2차 계엄 부탁" 현수막...'내란 선동' 고발 이어져
- [자막뉴스] 비명 지르고 벌벌 떨며 '혼비백산'...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