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매물가 예상밖 0.1%↓…연준 금리 동결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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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를 기록했다.
연준의 가파른 돈줄 조이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소비가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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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동시에 소비는 줄면서 경제에 냉기가 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올해 1월(5.7%)보다 낮아졌다. 전월 대비 PPI는 0.1% 하락했다. 올해 1월 0.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4% 올랐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한 근원물가는 0.2% 상승했다. 1월 상승률(0.5%)보다 낮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지난달 CPI에 이어 PPI 역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PPI와 동시에 나온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0.4% 줄었다. 1월 2.3%보다 오름 폭이 줄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점차 잦아들자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의 가파른 돈줄 조이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례적으로 소비가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나라다. 소비가 부진하면 경제 전체가 얼어붙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4.50~4.75%로 동결할 확률을 49.1%로 봤다. 전날 30.6%보다 높아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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