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스 16강 2차전 63분만 뛰고 ‘파이브트릭’…놀라워라 ‘홀란 쇼’
최연소·최소 경기 30골 새 역사
맨시티는 6시즌 연속 8강 진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홀란의 소속팀 맨시티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7-0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8-1로 라이프치히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홀란은 후반 18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될 때까지 63분을 뛰면서 무려 5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홀란의 8차례 슈팅은 모두 골문으로 향했고, 이 중 5번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이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홀란은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득점왕(26경기 28골)을 굳히면서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34골) 기대감도 높이는 홀란은 시즌 5번째 해트트릭(리그 4회)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 5골은 2012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현재 파리 생제르맹·16강 레버쿠젠전), 2014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루이스 아드리아누(조별리그 바테 보리소프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올 시즌 6경기 출전에 10골을 채워 통산 31골을 기록, 최연소(22세236일), 최소 경기(25경기) 챔피언스리그 30골 고지에 올랐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22세에 그런 신기록이나 이정표를 세우면 삶이 지루할 것이다. 어디서든 미래에 그 목표(6골)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내가 교체한 이유”라고 말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대회 8강에 올랐다.
한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포르투(포르투갈)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 8강에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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