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미 무인기-러 전투기 충돌에 “실수하지 말라” 경고

류호성 2023. 3.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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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에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 개국 국방 당국자 간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러시아에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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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에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 개국 국방 당국자 간 임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러시아에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위험한 사건은 국제 공역에서 러시아 조종사들에 의한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패턴의 일부라며 러시아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기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이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했습니다.

미국은 국제공역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위협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미 드론이 출입금지 구역을 침범해 대응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종종 있지만,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 추락한 드론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회수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가 그것을 회수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고, 그것은 흑해의 아주 아주 깊은 물 속으로 떨어졌다며 우린 여전히 회수 시도가 시행될 수 있을지를 평가하고 있지만,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드론 잔해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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