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2006년 4강 이후 첫 WBC 4강 진출 감격 [MK도쿄]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3.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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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대표팀이 2006년 이후 첫 WBC 4강에 진출했다.

쿠바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호주와의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2006 WBC 준우승 이후 무려 4개 대회만에 4강에 진출한 쿠바다.

호주는 6회 초 화이트필드의 안타 이후 윈그로브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4-3, 1점 차로 쿠바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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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대표팀이 2006년 이후 첫 WBC 4강에 진출했다.

쿠바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호주와의 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쿠바는 4강에 선착해 C조 2위와 베네수엘라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2006 WBC 준우승 이후 무려 4개 대회만에 4강에 진출한 쿠바다.

쿠바는 이날 2회 초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3회 말 동점을 만든 이후 5회 길베르트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경기를 뒤집고, 투수들을 모두 동원해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이로써 쿠바는 지난 2006 WBC 대회 준우승에 이어 무려 4개 대회만에 4강에 진출했다.

아마야구 최강으로 군림했던 쿠바는 WBC 초대 대회 준우승으로 야구 강국의 위상을 떨쳤지만 이후 2009 WBC에서 1라운드를 3승으로 통과한 이후 2라운드에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2013 WBC도 마찬가지였다. 1라운드 3승을 거둔 이후 다시 2라운드 1승 2패로 탈락했다.

2017년 WBC에서도 쿠바의 4강을 향한 열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본선 1라운드에서 B조 소속으로 2승 1패를 기록해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다시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예상을 깨고 호주가 2회 초 선취점을 냈다. 조지의 중견수 방면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화이트필드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후속타자 윈그로브의 1타점 적시타로 간단하게 1점을 냈다.

이어 호주가 3회 초 추가점을 뽑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케넬리-홀-글렌디닝의 3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대릴 조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위기를 벗어난 쿠바가 3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미치 넌본을 상대로 산토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몬카다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로버트 쥬니어의 땅볼 때 산토스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데스파이네와 아루에바레나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엔 실패했다.

승리를 향한 양팀의 집중력이 경기 중반 빛났다. 5회 말 쿠바는 산토스의 안타, 몬카다의 볼넷, 로버트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데스파이네의 희생플라이로 2-1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아루에바레나의 안타와 길베르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1로 달아났다. 로버트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하자 쿠바 선수단은 더그아웃앞으로 몰려나와 마치 승리라도 거둔 듯이 환호하기도 했다.

호주의 저력도 대단했다. 호주는 6회 초 화이트필드의 안타 이후 윈그로브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4-3, 1점 차로 쿠바를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쿠바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필승조로 활약한 리반 모이넬로에 이어 레이델 마르티네즈가 연이어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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