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대화도 없지만"…주급 '7억' 포기 안 한다 "팀에 남을 예정"

이민재 기자 2023. 3.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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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32)가 계약 기간 마지막까지 팀에 남길 원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벨기에 매체 'RTBF'와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존중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대화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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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덴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32)가 계약 기간 마지막까지 팀에 남길 원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벨기에 매체 'RTBF'와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존중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대화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항상 존중은 있을 것이다. 그가 나를 더 이상 뛰게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며 "나는 안첼로티 같은 감독을 존경해야 한다. 그가 축구를 대표하는 것, 커리어에서 한 일은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도 "아자르는 매우 솔직했다. 우리 성격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가 나를 존중하고 따라온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자르가 뛰지 못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하다. 아자르 포지션에서 아주 잘 뛰고 있는 비니시우스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자르는 2019년 겨울 이적시장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채 1년밖에 안 남은 그에게 과감히 투자했다.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401억 원)였다. 여기에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던 등번호 7을 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예상과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이적 후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73경기 7골 1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단 7경기서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장에 나서는 횟수도 적었고, 출전하더라도 컨디션이 떨어졌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출전 이후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릎 슬개건염으로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진 못할 전망이다.

그의 계약은 2024년 6월에 끝난다.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적과 잔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마지막 해에 주급 47만 파운드(약 7억 4,800만 원)를 받는 아자르는 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가 그립다. 뛰고 싶다.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 감독도 나를 여전히 믿고 있길 마음속 깊이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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