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시험 천재가 글도 쓰더니, 요리까지 한다고?
이날 샘 올트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GPT-4는 가장 뛰어나고 정리가 잘 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는 현재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3.5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GPT-4는 GPT-3.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에서 각각 상위 7%와 11%를 기록했다. 아울러 AI가 사실을 거짓말처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현상을 크게 줄였다.
추론 능력 역시 대폭 향상됐다. 예를 들어 ‘앤드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존’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이 비고, ‘하나’는 정오에 30분 동안 그리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입력할 경우, 이들의 공통된 빈 시각을 분석해 회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오픈AI는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이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이미지를 올리면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이미지내 그림이나 글자를 인식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의약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업로드하고 해당 제품의 약 성분과 장단점을 물어볼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식재료 분석이다. 식재료 사진을 아무렇게나 촬영해 올리면, 챗GPT가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그 요리 조리법을 작성한다.
텍스트 분석 기능도 대폭 업데이트됐다. GTP-4는 2만5000단어 이상을 한 번에 분석한다. 오픈AI는 “URL을 입력하면 보다 긴 형식의 콘텐츠를 생성할 뿐 아니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GPT-3.5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능력도 개선됐다.
하지만 오픈AI는 GPT-4가 얼마나 많은 파라미터를 가졌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파라미터는 인간 두뇌에 있는 시냅스와 같은 요소다. 파라미터가 많다는 뜻은 그만큼 연산 능력이 높아 복잡한 문제를 더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다. GPT-3.5는 1750억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GPT-4가 자사 검색 엔진인 빙의 챗봇에도 연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는 챗GPT와 마찬가지로 2021년 이전 데이터까지만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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