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출시…이미지 인식하고 한국어능력 향상
[앵커]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화하는 인공지능 챗GPT 소식입니다.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 이제 글자뿐 아니라 그림까지 인식하고, 한국어도 더 잘 이해한다고 합니다.
이승종 기잡니다.
[리포트]
풍선 수백 개가 줄에 매달려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줄을 자르면 어떻게 될지'를 물었습니다.
'풍선들이 날아가 버릴 것'이란 답이 돌아옵니다.
마치 인간이 눈으로 관찰한 듯 답변한 겁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새롭게 출시한 인공지능 모델, 'GPT-4'입니다.
가장 달라진 점은, 글자뿐 아니라 그림도 읽어낼 수 있는 '멀티 모달' 모델로 진화했다는 점입니다.
[그렉 브록먼/오픈AI 회장/'GPT-4' 소개 영상 중 :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전 모델입니다. 문서처럼 이미지와 글자가 섞여 있어도 유연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처리 가능한 단어량이 2만 5천 단어로 챗GPT보다 8배가량 늘었고,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는 상위 10%의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어 실력도 크게 늘었습니다.
제작사인 오픈AI의 테스트 결과, 한국어를 비롯한 24개 언어에서 GPT-4의 이해력이 크게 향상돼, 이전 모델의 영어 성능보다도 결과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최신 암 연구 결과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물어보니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주소를 알려줬다"며 GPT-4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발사 역시 "GPT-4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고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GPT-4는 유료 가입자에게만 공개돼 있는 가운데, 이번 출시를 계기로 주요 빅테크의 인공지능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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