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 추태’ 충북도의원 윤리특위 회부…“사려 깊지 못해 죄송”
[KBS 청주] [앵커]
지난달 해외 연수를 떠났다, 각종 추태 행위로 물의를 빚은 충청북도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됩니다.
이르면 다음 주 금요일, 징계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연수 추태 논란 이후 처음 열린 충청북도의회 임시회.
의장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영호/충청북도의회 의장 : "충청북도의원 모두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의원 모두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공인 의식을 강화하고…."]
이어, 지난달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던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 등 2명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 윤리 강령을 위반, 즉, 품위를 훼손했다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윤리특위가 열리는 것은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전 의원 등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이 징계를 받은 지 5년여 만입니다.
윤리특위 징계 결과는 이번 회기인 오는 24일 2차 본회의 때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된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도 경고부터 최고 수준인 제명까지 폭넓게 검토한 뒤 같은 날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할 계획입니다.
기내 음주 소란에 더해 호텔 흡연으로 60만 원 상당의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짧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지헌/충청북도의원 : "사려 깊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박 의원과 함께 호텔 내 흡연을 한 또 다른 의원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윤리특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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