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부실한 자료제출·부동산 의혹’ 논란
[KBS 전주] [앵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는데요.
부실한 자료 제출과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차관과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에 앞서 중앙과 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토대로 개발공사를 일등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시작부터 부실한 자료 제출로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본인을 제외한, 아내와 직계 존비속 재산 내역을 거의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윤정훈/전북도의원 : "내가 청렴한데 못 낼 게 뭐가 있어요. 포괄적으로 다 내게 돼 있는데..."]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그걸 내지 못한 점은 양해를 해주시고요."]
전라북도와 도의회가 맺은 인사 청문 협약을 무시했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다음 각호에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저희가 (전북)도 하고도 협의를 했고요, 그래서..."]
부동산 관련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최 후보자가 지난해 매매한 세종시 아파트 대출 이자를 지금도 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명의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대중/전북도의원 : "본인이 매도한 아파트의 근저당에 대한 이자를 본인이 납부하는 것은 저는 명의 신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 거래 내역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에도 아예 나오지 않아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정호/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 "거기에 왜 안 돼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신다고요?) 예."]
부실한 자료 제출에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임명권자인 김관영 도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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