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원맨쇼' 호주 윈그로브, 투런포 폭발→쿠바 4-5 추격…이러다 4강 진출? [MD도쿄]

2023. 3. 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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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정말 이러다가 '4강 진출'이라는 기적까지 일으킬 기세다.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릭슨 윈그로브의 홈런을 바탕으로 쿠바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호주 릭슨 윈그로브는 15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준결승(8강) 쿠바 대표팀과 맞대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아치를 그렸다. 세 타석을 소화한 가운데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윈그로브는 경기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윈그로브는 2회 대릴 조지의 2루타와 애런 화이트필드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쿠바 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윈그로브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윈그로브는 1-4로 뒤진 5회말 화이트필드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쿠바의 바뀐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5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된 150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B조 조별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사상 첫 'WBC 8강' 무대를 밟은 호주는 윈그로브의 3타점 맹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거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쿠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러다가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쓸지도 모른다.

[호주 윈그로브가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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